여행길에서/전라도

[전남/영광]상사화가 만발한 천상화원, 불갑사 관광지

여울가 2017. 9. 18. 12:36

예년에는 늘 추석 무렵에

상사화(꽃무릇)가 한창인데

올해는 윤달이 끼어서인지

상사화가 추석보다 더 이르게

피었다네.

 

전라도에서 태어났는데도

영광 불갑사의 상사화를 본 적이

없었던 나는 상사화를 보러가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다.

 

친구가 속한 산악회에서

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와 등반을

간다고 하여 무작정 따라 나섰다.

 

내 어릴 적 우리 집에는

온 화단에 분홍 상사화가 가득 피었었는데

상당히 꽃대가 굵고 키도 컸었다.

 

불갑사에 도착하여

처음 상사화를 본 순간

깜짝 놀랐다.

 

일단 키가 작고

꽃도 분홍 상사화보단 작아서...

 

불갑사에 핀 꽃무릇은 상사화의 한

종류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곳은 산 속 돌밭에서 자생하는

꽃무릇이 엄청 많아서 산속이

초록과 빨강의 콜라보레이션...

 

살다가

살다가

이렇게 많은 꽃은 처음 본 것 같다.

온통 천지가 빨강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았다.

 

산속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물소리 들으며 맛있는 도시락도

먹노라니 이곳이 바로 천국이로구나.

 

어찌하여 60넘어서

고향땅 불갑사 꽃무릇을

처음 보게 되었는지...

 

수술이 여성의 속눈썹을

닮았다는 꽃무릇은 정말

아름다운 꽃이었다.

이곳 꽃무릇을 못 보신 분들은

하늘나라 갈 때 눈을

제대로 못 감고 가실 듯...

 

친구 덕분에 오고 가는 길

조금은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꽂잔치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고맙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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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와 꽃무릇의 차이점

 

1.상사화 종류에는

국내에서 확인된 건 모두 7종이다.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상사화, 백양꽃, 위도상사화, 제주상사화, 꽃무릇 등이다.

 

2. 상사화의 실제 명칭은

‘분홍상사화’.

그중에 꽃무릇은 많은 상사화 중 한 품종이며

유달리 붉다.

 

3. 종별로 꽃 색깔도 개화시기도 다르다.

가장 빠른 건 진노랑상사화로 7월 하순~8월 하순에 꽃이 핀다.

가장 늦게까지 피는 건 꽃무릇이다.

 

국내 상사화 대표 자생지는 영광·함평·고창 세 곳.9월에는 피는 상사화는 석산화로 꽃무릇이라 부른다.

 

■주요 차이점

 

♧ 주요 개화시기

• 꽃무릇은 8월 말에서 9월에 꽃이 핀다.

• 상사화는 7월 말부터 8월 사이에 꽃이 핀다.

* 주요 개화시기가 다를뿐 꽃무릇 개화시기에도 상사화가 만개하여 있기도 한답니다

 

 

♧ 원산지

상사화는 원산지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고

꽃무릇은 일본이 되겠습니다

 

♧ 꽃말

상사화 꽃말은 "이룰수 없는 사랑"이고

꽃무릇은 "슬픈 사랑"이라고 한다

 

♧ 잎 모양

ㅇ 상사화는 잎이 넓습니다..

ㅇ 꽃무릇은 잎줄기가 좁구요..

 

♧ 식생

ㅇ 상사화는 군락보다 소규모 군락

ㅇ 꽃무릇은 대규모 군락

 

♧ 화색

ㅇ 상사화는 노란 보라 흰색 등

ㅇ 꽃무릇은 반드시 빨간색

 

♧ 공통점

ㅇ 꽃이 지고나서 잎이 나는것은 같습니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건 동일하답니다.

 

♧ 결론

꽃무릇도 상사화 품종에 속하기에

일반적으로 대중적으로는 상사화와

꽃무릇을 혼용해서 부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