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발리.족자카르타

하루종일 바다에서 살아요. 데이 크루즈...

여울가 2018. 6. 28. 22:42

 

6월 24일(일요일)

 

발리에 온지 3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바다에 나가서

지내다 오는 날이다.

 

데이쿠르즈...

퀵실버 쿠르즈는 승선 인원이 500이라는데

오늘은 150명 정도 승선하였다.

 

베노아 항구를 출발한 쿠르즈선에서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주의사항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여자가 있는데

완전히 마이크 체질이다.

도대체 마이크를 놓을 줄을 모르다.

 

퀵실버 쿠르즈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항해해서 바지선이 있는 렌봉안 섬에

도착하였다.

쿠르즈에서는 커피, 오렌지쥬스 등 음료와

다양한 빵, 쿠키 등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쿠르즈 3층에서 인도양 바람에 너무

신나서 합창도 부르고 까불다가

멀미가 나올 것 같아서 재빨리 1층으로

내려왔지만 난 결국 화장실로 직행...

아침에 먹었던 모든 것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말았다.

 

나이가 들면 체질도 바뀌는지

요즘들어서 자꾸 멀미를 해대니

이젠 배를 타기가 겁이 난다.

 

렌봉안 섬에서 닭싸움을 구경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붉은 닭에 걸고,

우리들은 흰닭에 돈을 걸었는데

우리편 흰닭의 승리로 중국 돈을

따서 닭주인 할아버지께 드렸다.

닭들이 상대를 서로 노려보는 모습이

소름돋게 무서웠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서

잠수함도 타고

바나나 보트도 타고

스노쿨링도 하고

커다란 참치들에게 빵도 나눠주고...

 

몸은 힘들었지만

즐겁고 신나는 해양체험이었다.

 

발리 데이크루즈

https://youtu.be/deBpi9ViN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