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발리.족자카르타

거북이들의 서식처, 거북이 섬

여울가 2018. 6. 28. 22:06

 

6월 23일(토요일)

 

거북이들의 천국, 거북이 섬

 

누사두아 지역 인근에 있는 딴중 브노아에서 보트를 타고 20분 정도 거리를

글라스보텀 보트를 타고 바닷물을 가르며 달린다.

 

오며가며 만나는 보트들과 손도 흔들며

시원한 바닷물이 옷을 적셔도 시원해서 좋아라.

거북이 섬이라고 해서 바다에 사는 거북이들을 볼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거북이들을 키우는 섬이었다.

 

원래는 거북들이 밤에 올라와 산란하는 곳인 관계로 이름하여 거북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배가 육지까지 못 들어가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걸어서 도착하니

갑자기 커다란 거북이를 들고 사진 포즈를 취하란다. 

영문도 모르면서 그 무거운 거북이를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인화해서 10불에 판매하네.ㅎㅎ...

 

이곳에는 많은 거북을 관광용으로 키우고 있는데 제일 오래된 거북이는 80살이라고...

 

거북이 뿐만 아니라 이구아나, 랑곡새, 비단뱀 등

관광객들과 함께 모델이 되는 동물들이 많이 있었다. 뱀과는 절대로 사진을 안 찍으려고

버텼으나 우리들의 가이드 망우라가 목에

걸고 함께 사진을 찍기를 권해서 뱀 피부를 살짝 손으로 만지면서 인증샷 한장~~♡

보르네오 섬에 산다는 랑곡새는

멕시코의 국조인 뚜까노와 흡사하게 생겼네.

 

참, 딴중 브노와 선착장에 수상 레포츠를 즐기려는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오는데

각 나라의 국기를 펄럭이게 하는 건 좋지만,

우리나라 태극기가 도대체 태극의 색깔도

바뀐데다 4괘를 엉망으로 그려놓아서

기분이 찜찜했다.

 

발리 거북이섬 방문

https://youtu.be/OsF7cCtAx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