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발리.족자카르타

덴파사르 발리 국제공항

여울가 2018. 6. 28. 21:33

 

6월 23일

 

발리 시각 새벽1시5분에

덴파사르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7시간의 비행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음은

영화를 두편 보았고,

맛있는 기내식과 간식으로 나온

바나나,삼각김밥, 아이스크림 등

갑질하는 사주 가족들과는 달리

대한항공 기내는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

 

유달리 가족 단위의 승객들이 많아서

이곳 저곳에서 아가들, 어린애들 소리가

많이 들렸다.

 

특히 아기들을 위한 놀이감과

해드폰 그리고 기내식도 어린이용으로

스파게티를 어른들 식사보다 더 먼저 제공하고

어린이의 입맛에 맞춘 간식도 따로 주는 걸

보니 나도 우리 정윤이가 어서 자라서 함께

여행하고픈 마음이 생겼다.

 

발리 공항은 바닥에 카페트를 깔아놓고

입국 수속도 신속하게 해 줘서 첫인상이

좋았다.

우리들의 가이드는 현지인으로

이름이 '망우라'라는데 우린 그냥

'마누라'로 부르기로 했다.

전통 복장을 입었는데 치마차림이

신기하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기는

하겠다.

환영의 뜻으로 향기 짙은 칸보자 꽃목걸이를

걸어주는 아가씨들이 고맙다.

 

호텔에 도착하니 일반 객실이 모두 차서

디럭스로 바꿔주니 긴 쇼파도 있고

그런대로 나쁘진 않은 분위기네.

발리는 밤에 보이는 풍경이긴 하지만

볼 만한 것들이 꽤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