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괌

슬픈 사랑이야기, 사랑의 절벽

여울가 2018. 12. 8. 12:52

괌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Two Lover's Point(사랑의 절벽)

 

연인과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으로

괌 여행의 필수 코스이자 괌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이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이 ‘사랑의 종’을 함께 치고,

서로의 이름을 적은 자물쇠를 채우는 명소이다.

 

연인이 종을 치면 영원한 사랑을, 혼자서 종을 치면 애인이 생긴다고 하여 누구에게나 환영받는다.

 

‘Two Lovers Point’라는 명칭의 Two는 연인을 뜻하기도 하지만,

필리핀의 바다와 괌의 바다를 볼 수 있는 두 개의 전망 포인트라는 의미도 있다.

 

전망대에는 괌의 서쪽 해안선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준비되어 있다.

아름다운 선셋을 놓치지 않으려고

서둘렀는데 구름이 많아 선셋 구경은 실패...

 

투몬 베이 위에 우뚝 솟은 사랑의 절벽에는 가슴 아픈 전설이 있다.

식민지 시대 스페인 장교가 한 추장의 딸에게 반해 자신과의 결혼을 강요했는데,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 여자는 연인과 도망을 간다.

 

스페인 군대에 쫓기다가 이 절벽에 몰리게 된

두 사람은 완전히 하나인 것처럼 긴 머리를 서로에게 묶어 매듭을 짓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한다.

 

그 후 두 연인의 죽음은 수세기 동안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로 전해지며

 영원히 함께하는 진정한 사랑의 상징이 되었다.

 절벽 대리석에는 5개의 언어로 전설을 기록해 그들을 기리고 있다.

 

나도 사랑의 종을 치긴 했는데

사진은 없다. ㅎ

 

슬픈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사랑의 절벽...

https://youtu.be/P-ifDGpKD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