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태백에 다녀왔다.
영월에서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콧물이 흘러 내린다.
어찌나 춥던지 덜덜 떨리고
닭살이 확 돋는다.
섭씨 18도인데...그리 춥다니...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중인
<상처와 치유, 그 기억의 잔상>이라는
박노철 작가의 사진전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우리 강원도의 산들이
산불로, 광물 채취로, 산사태로,
무분별한 벌목으로, 농경지나 집터로 파헤쳐지고 무너져 내리고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현장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자연을 훼손하며
사람들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욕심들로
파괴된 모습들을 미안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희생시키는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
박노철 작가님,
사인을 해서
선물로 주신 도록
잘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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