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나의 스타 양준일

양준일에게 딱 맞는 시...

여울가 2020. 1. 30. 09:32

<내가 너를 그곳에 놓았단다>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너를

어둠 한가운데 놓았단다

넌 나를 닮은 빛

어둠을 살라야 하니까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아

맘껏 빛나렴

너 온전히 스며들어

어둠마저 빛이도록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너를

슬픔 한가운데 놓았단다

넌 나를 닮은 기쁨

슬픔을 품어야 하니까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아

맘껏 기뻐하렴

너 온전히 스며들어

슬픔마저 기쁨이도록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너를

미움 한가운데 놓았단다

넌 나를 닮은 사랑

미움을 녹여야 하니까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아

맘껏 사랑하렴

너 온전히 스며들어

미움마저 사랑이도록

 

(의정부교구 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사진은 아시아투데이 장지영기자 글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