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부활 제3주일 미사를 봉헌 하던 날...봄이었네.

여울가 2020. 4. 26. 21:44

 

 

 

 

 

 

 

 

 

 

 

 

 

재의 수요일이었던

지난 2월26일 다음날 부터

미사가 봉헌되지 못했다.

 

대구 신천지교회의 코로나19의

대형 전파사건이 터졌기에...

 

그 후 두달동안

온라인으로 미사를 봉헌하다가

오늘 드디어 미사가 재개되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에다

체온을 재고 방문록에 신상정보를

기재하고 성당으로 들어갔다.

 

장의자 한개의 양 끝에 한 사람씩 앉고

그 뒤의 장의자를 건너뛰고,

다시 앉고...이렇게 2m 거리를 두고

앉음과 함께 신자석에서는 완전 대침묵을 지키고,

신부님과 해설자만 주고 받고...

 

두달 만에 성체를 모시고

나니 눈물이 핑 돌았다.

사는 게 사는 것 같지도 않았고

꽃이 피었어도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았었다는

사실을 오후에 산책 나간 길에 깨달았다.

 

이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서

다시 활기찬 대한민국으로

부활하기를 기도드린다.

 

우리 동네에도 봄이 왔더랬는데...

https://youtu.be/QpeG78a-1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