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충신 우천공 추익환 신도비

여울가 2020. 9. 6. 09:48

*우천 추익한선생 신도비(愚川秋益漢先生神道碑)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화원리
높이 : 해발530M

우천 추익한선생 신도비는 망경대산(望景臺山)과 예미산 사이

화원리에서 수라리재를 오르는 중간쯤 위치하고 있다.

사는 우삼(友三), 호는 우천(愚川)으로 태종 10년(1441)에 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 부수찬과 한성부 부윤을 역임하고 영월 화원리로 낙향하였다.

세조에 의하여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의 유배 소식을 듣고

머루, 다래를 따서 단종에게 바치고 어린 임금을 위로 하였다고 한다.
1457년 10월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단종이 승하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추익한선생은

영월로 향하던중 백마를 타고 가는 단종의 영혼을 만났다고 한다.
추익한은 무릎을 꿇고 엎드린채
"전하 어디로 가시옵니까?" 라고 여쭈니 단종은

"나는 태백산 산신령이 되어 가는 길이오" 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려졌다고 한다.

이때부터 영월 사람들은 단종의 영혼이 태백산 산신령이 되어

이지역을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를 신격화하여 모시고 있다.

추익한선생 충절사당은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영모전밑에

1998년 3월 영월군에서 창건하고
매년 한식날 영월군민과 후손들이 정중하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충신 우천공 추익한선생 신도비
https://youtu.be/c2EPxegfv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