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슬픈 역사를 지닌 영주 피끝마을 그리고 죽령고개

여울가 2020. 11. 21. 13:35

















영주 피끝마을 그리고 죽령고개


1456년(세조3년) 금성대군은 사육신의 단종복위운동에 연루되어 순흥으로 유배당해 위리안치 된다.
이듬해 금성대군은 당시 순흥부사 이보흠과 다시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관노의 밀고로 실패하게 되고, 금성대군은 안동부사이자 한명회의 육촌인 한명진에게 체포 압송되어 안동형무소에서 감금되었다가 경회루에서 최후를 마치게 되는데 이때의 사건을 정축지변이라 부른다.

이 사건으로 순흥 인근 30리 지역 주민들이 모두 처형되고 순흥부는 폐부되어 풍기군과 영천군 그리고 봉화군으로 분할되는 사건을 겪게 된다.

이 때 수많은 순흥 사람들이 처형되어 흘린 피가 죽계천(소수서원을 통과하는 강)을 타고 흘러 순흥에서 십여리 떨어진 지금의 안정면 동촌마을까지 흘렀다 하여 이 마을을 '피끝마을'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563년 전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인데 지금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그 슬픔을 딛고 평화로운 농촌마을을 가꾸고 있어 활기 차 보인다.

하루종일 영주투어를 하고 관노 이동이
격문을 들고 한양으로 갈 때 넘었다는 죽령,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걸어서 넘어보았다.

#영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