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제주도

제주 고사리 꺾으러 가요~~!!

여울가 2021. 4. 16. 15:12

제주에는 지금 고사리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점심 도시락 싸들고 고사리 따러 갔다.
올해 명퇴를 하신 이레네 쌤 부부가 제주도 일년살기 중이시라 함께 고사리 따러 가기로 했다.
프카는 비행기값으로 고사리 일년 동안 사 먹겠다고 했지만 따는 재미가 얼만데?ㅎ

산길 이곳 저곳에 고사리를 따는 주민들의 트럭들이 엄청 많았다.
세실은 나름대로 고사리가 많은 곳을 알고 있다하여 가 봤다.
보통 평지에는 고사리가 거의 없고, 찔레나무 우거진 곳이나 갈대 숲속에 고사리들이 자라고 있어서 장화를 신고 두꺼운 붉은 장갑을 껴야했다.
평지 고사리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꺾어 갔거나 키가 좀 작았고, 힘든 곳에 숨어있는 고사리는 손맛이 통통하고 키도 훌쩍 커서
힘들긴 하지만 꺾는 맛이 참 재미있었다.

세실이 금손으로 싸간 도시락을
이레네 쌤 부부, 쎄실부부, 나 이렇게
다섯명이 먹은 점심은
더할 수 없는 꿀맛 꿀맛~~♥♥
도시락을 먹고
유채꽃을 구경하자며
정석비행장으로 향했다.

제주 고사리 꺾으러 출동~~!!
https://youtu.be/eDZ2VXe2N5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