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나의 스타 양준일

나의 스타 양준일 콘서트 하는 날...

여울가 2021. 6. 19. 08:43

드뎌 내스타 양준일 콘서트가 오늘이당~~!!

내 스타님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날...

얼마나 기다렸던 날인가?
작년 12월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코로나 맨데믹으로
연기되고
또 연기되어
팬들을 애태웠는지...

밤잠을 설치고
날이 밝았지만
전혀 피곤하지도 않아.

마치
맞선을 보러가는
18살 처녀처럼
설레이는 이 마음,
이 순간 순간들이
모두 다
소중해~~♥???

살다살다
연예인에 빠져서
일상의 수시간을 쏟아부은 지
1년 6개월...
올콘이라고 들어는 봤나?
난 들어봤다.
오늘 내가 그 올콘이다.ㅋ


제니님들 모두
준비물을 챙긴다고
난리들인데
기다리던 클래프 백팩이
안 왔으니
나도 주섬주섬
늘어놨던 짐들을
챙겨보았다.

혹시 나눔하게 될 수도 있는
포카...간식...미니앨범...목에 두를
판타자이 손수건...보조배터리...
티켓...신분증...슬로건...손선풍기...
또 뭐가 있을까?

남들은 망원경을 챙긴다는데
난 콧구멍이 보일만큼
앞자리를 예매했다.
작은 아들의 손빠름으로...

가방 뒤에
스타님 궂즈 대롱대롱 매달고...
카페에서 공구한
손수건을 검정 티셔츠에 착 붙이고...
양준일 얼굴로 만든 반지도 끼고...
쟈이 마스크를 하고...
잠시 후 난 서울을 향하는
무궁화호 첫기차에 몸을 실을 것이다.

이름만
아니 닉네임만 아는
판타자이 카페 회원들은
마스크로 얼굴 반을 가리지 않는다 해도
단 한사람도 알지 못하는데

그들이 이리도 가족처럼
가까이 느껴지는 것인지
얼른 가서 보고프다.
그 중에서
내 스타 양준일이
가장
보고프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