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경치좋은 만경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

여울가 2021. 7. 7. 17:17

복잡한 도시,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접어두고 잠시 산사에 머물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쉼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

쉬울 것 같지만
쉽지않은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뜻맞는 네명의 사람들이 영월 망경대산에 있는 망경산사로 1박2일 템플스테이를 떠났다.

난 성당에 다니는 신자라서
가끔 피정엘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천주교의 피정과 불교의 템플스테이는 어떻게 다를까? 살짝 궁금했다.

체험형 템플스테이와 휴식용 템플스테이가 있는데
우린 휴식용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였다.
딱히 큰 차이점은 없고 새벽예불에 참가하여 108배를 드리는 것이 체험프로그램이었다.

지인들과 함께 고즈넉한 산사에서 자연에 흠뻑 취해 휴식을 맛보는 시간이 참 달콤했다.
특히 망경산사의 밤공기와 하늘의 별이 무척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져 눈이 즐거운 대신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에 귀가 즐거웠다.

완전한 유기농 나물들로 차려진 공양시간은
고요한 침묵 속에 젓가락 소리마저 조심스러웠다.
지도 스님이신 하원스님께선 템플스테이로 박사학위를 갖고 계신 분이셨다.
보이차를 나누는 시간에 우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열린 마음을 가지신 분이셨다.

일상을 잠시 멈추고 일박이일 동안 생활 모두를 수행으로 생각하며 나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참마음은 무엇이며, 삶의 참된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며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았다.
또 앞으로 남은 생의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만경사에 올라서 멋진 운해와 푸른 산의 비경을 내려다 보았다.
참 아름다워라~~♪♬♬

아미타불은 서방정토에 머물면서 중생들을 극락으로 이끄시며, 관세음보살은 세상의 소리를 들어주는 분이시고,
대세지보살은 지혜의 병을 들고 계신 분이시라고 한다.

나한전에서의 명상시간에 호흡을 따라가 보라고 하셨다. 들숨과 날숨에 집중마여 무념무상의 세계로 들어가라 하셨는데 성당에서의 성체조배와 비슷한 시간이었다. 나한은 어라한과 같은 말로 깨달음을 얻은 자를 일컫는다고 하셨다.

내게는 낯선 산사에서의 1박2일이었지만
매 순간순간이 소중했고 짧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망경산사의 템플스테이는 1박2일 동안 진행되며
가는 방법은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영월버스터미널에서 망경산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4차례(오전6시15분,10시,오후2시,6시20분)운행되고 있다.
기타문의는 전화 033-374-8007

영월 망경산사의 템플스테이
https://youtu.be/8hw12elLv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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