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3 이집트

이집트 남쪽 끝, 필레신전

여울가 2023. 3. 6. 15:21

20230301

이집트의 남쪽 끝, 수단과의 경계 지역인 누비아 지역 아길리카섬(Agilika I.)에 있는 신전으로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를 모신 신전이다.
이 신전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모터보트를 탔다.

필레섬에 있던 신전으로 아스완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여 아길키아 섬으로 이전 되었다.
나일 강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신전으로, 예전에는 필레섬에 있었으며 그래서 지금까지 '필레 신전'이라고도 부른다.

이후 아스완 하이댐의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으나 1972년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아길리카섬으로 이전했다. 신전을 이전할 때 전체를 분해해서 돌 하나하나에 번호를 붙여가며 마치 퍼즐을 맞추듯 복원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의 최고 신 오시리스의 아내인 이시스를 모신 신전으로, 이집트 시대의 형태를 답습하면서도 그리스의 요소를 받아들여 지었다.

신전으로 향하는 참배의 길 양쪽으로 열주가 늘어서 있고,
높이 18m, 폭 45m인 제1탑문이 있다.

제1탑문은 기원전 4~3세기경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에 세워졌다. 벽면에는 프톨레마이오스 1세, 이시스 여신, 호루스 신, 하트홀 여신 등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신전에는 의식(儀式) 때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키오스크도 있다.

이 신전의 이시스의 전설을 들었는데
오시리스에 대한 사랑과 아들 호루스가
삼촌인 원수 세트를 피해서 파피루스숲에서 숨어서 살다가 세트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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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신
_고대 이집트 신화 속의 태양의 신

죽음과 부활의 신 오시리스(Osiris)와
그의 아내이자 최고의 여성신인 이시스(Isis)의 아들이며, 사랑의 여신 하토르(Hathor)의 남편이다.

이시스가 죽은 오시리스를 부활시켜 주문의 힘으로 잉태해 태어났다. 유년시대에는 '유아(幼兒) 호루스'라 하여 땋은 머리 외에는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갓난아기 모습 또는 이시스의 무릎 위에서 손가락을 빠는 모습 등으로 표현된다.

원래는 매우 허약하였으나, 이시스의 마법으로 각종 위험이나 병을 물리칠 수 있었고, 성장해서는 오시리스로부터 병법을 전수받아 결국 아버지의 동생이자 원수인 세트를 죽이고 통일 이집트의 왕이 되었다.

이후 곳곳에 신전을 세우고, 통일 이집트를 평화적으로 다스리면서 이집트 왕들의 화신으로서 영원히 이집트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이집트의 모든 국왕들은 누구나 '살아 있는 호루스'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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