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4년 베트남 달랏

달랏의 포토존 명소 클레이터널

여울가 2024. 3. 26. 15:19

20240320

두번째 날 맨 먼저 찾은 곳은
클레이터널이라는 곳이다.

흙으로 빚은 도시 '진흙공원'이라 불리는 클레이 터널은 점토질인 지형을 이용하여 만든
달랏의 유명 관광지들의 조각작품들이 많은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용이 반겨주는데
어마어마하게 큰 작품들을 만들어 놓아서 그냥 입이 떠억 벌어질 지경이었다.
꼭 중국에 와 있는 느낌?

이곳 저곳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찍어댔는데
나중에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 명소가 나타났다.

그냥 달랏하면 딱 떠오를 만한
한쌍의 남녀를 조각해 놓았는데
베트남판 '로미오와 쥴리엣'이라고
한다.

랑과 비앙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집안끼리는 원수집안이라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비앙이 아버지가 자객을 보내
랑을 없애려고 한다.
랑은 랑비앙산으로 피신을 하는데
소식을 들은 비앙이 랑비앙 산에 가보니
피묻은 옷가지들이 남겨져 있었다.
비앙은 랑이 죽은 줄 알고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랑도
절벽에서 몸을 던져 비앙을 따라갔다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그 후에 두 집안은 가장 소중한 자식들을 잃었기에 서로 화해하고
살았다는 이야기...ㅎ

아무튼 그곳에서 무한 사진 찍었는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카메라 성능이
부족한 것인지 흡족한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