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의 앵콜콘서트 (240831,백암아트홀)

양준일의 앵콜 콘서트

가수 양준일은 지난
8월15일에 유튜브
'빈티지양준일'의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콘서트 'A Moment With You'를 개최한 바 있었다.

당시 소극장의 좌석이 너무 적어서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이 아우성을 쳤다.

이에 곧이어 앵콜 콘서트를 연 것이다.
삼성역8번 출구 백암아트홀에서...

나의 경우엔 교통이 좋아서 참 다행이었다.
오후 2시, 오후 6시 두차례의 공연을 보고  집에 돌아와 보니 9월달 첫날이
되어 있었다.

친팬들만 모인 콘서트라서
많이 편해 보였다.
노래하는 중간에
<준일에게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가 있었는데
관객이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는 시간이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준일님은
마음의 깊이가 매우 단단하고 깊은 사람이다.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이 살아계심을 체험으로 믿는다고 하셨다.
신앙간증같은 말씀에 감동받았고
성직자가 되셨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람들과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하나님과 맞짱을 뜨신다고...
정말 마지막에 다달았을 때
체념과 분노보다는
앗싸~~!! 이제는 하나님께서
나서실 때구나...
이렇게 살고 계신다고...

질문자  중에 33살 노처녀 때 준일님에 빠져서 5년을 살다가 뒤늦게 만난 남친과 9월에 결혼한다며 남친 소개까지 한 예쁜 제니...
팬인 어머니가 심정지로 인해 병원에 계셨는데 다시 건강해져서 1년만에 어머니 모시고 콘서트에 왔다는 효녀 제니...
준일님의 책 'May be 너와 나의 암호말'을 너덜거릴 정도로 읽으면서 삶의 지표로 삼고 있다는 열혈제니...
16번의 항암치료 후 9월25일에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환우 제니...
모두들 기억하며 선한 끝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많은 이야기와 특유의 미성으로 불러주신 열창과 멋진 퍼포먼스들로
한달 살아갈 힘을 받고 온 특별하고 행복했던 앵콜 콘서트였다.

이 다음 콘서트는 언제 해주실려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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