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23
파레 르 모니알 성지의
밤공기는 정말 상큼하고
달콤했었다.
자동차도 없고
인적도 드문 동네 고삿길을
순례자들과 함께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산책했던 그 저녁을 오래토록
잊지 못할 것 같다.
어두운 다리 위에서
핸드폰 후레쉬를 집중적으로
비춰 주면서 한사람씩 인증샷
찍을 때가 젤 즐거웠지.
방에 모여 앉아서
와인과 치즈 먹으면서
진한 정 쌓은 것도 엄청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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