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희망농업대학에서 삼척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아침 8시에 출발했는데 11시가 되어서야 체험농장에 도착했다. 농장 이름이 너무 예뻐... '봄볕 내리는 날' 농장은 천연염색과 자수를 하는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농장을 구경하고 계곡까지 내려가서 사진도 찍고 올라오는 길에 에코프린팅에 필요한 낙엽을 주웠다. 천연염색의 경험이 몇번 있었는데 오늘 염색은 또 독특한 염색이었다. 로그우드 줄기를 삶아서 나온 물에 면손수건을 담갔다가 반듯하게 편 다음 주워온 단풍잎을 마음껏 배열한 뒤 랩으로 위를 덮은 후 돌돌 말아서 한시간 정도 수증기로 쪄 낸다.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30분 정도 쪄지는 사이 치유농업에 대한 대표님의 강의를 들었다. 각기 다른 문양의 손수건을 햇볕에 말린 후, 삼척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