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 이해 직무연수...
집결 장소에 가보니 버스는 모두 6대...
2대는 울진, 2대는 월성, 2대는 영광 원자력 발전소로 간다.
나와 같이 가기로 한 일행 4명은 울진 원자력발전소행이다.
비가 주룩줄룩 내리는 아침에
차창가로 흘러내리는 빗물들이 마라톤 선수들처럼 쉬지 않고 달린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추암엘 들릴 예정이었는데
비가 계속 내린다.
동해의 맛깔스런 한식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바로 울진 원자력발전소로 향했다.
에너지는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알될 필수적인 요소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은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20기가 운영중에 있으며
이는 세계 6위의 원자력 선진국이라 한다.
우리 가정 10가구 중 3~4가구는 원자력이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전력량 40%를 원자력 발전으로 공급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에너지원으로써 많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원자력 하면 그냥 막연히 무섭고 치명적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마련이었는데
저탄소 녹색성장을 부르짖는 친환경 에너지라는 걸 알게 되었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연료는
중수로형 원전에서는 천연우라늄을 성형가공해서 연료로 사용하고,
경수로 원전에서는 우라늄 -235의 비율을 2~5%로 높인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한다.
성형가공이란 우라늄을 5g정도 무게의 원통 펠렛으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이 펠렛들을 수백개씩 다발형태로 묶어서 연료봉에 넣으면
비로소 원전에서 사용되는 연료집합체가 되는 것이다.
이 원자력 에너지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없는 친환경에너지인 반면에
화석연료인 석탄이나 석유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많아
공기 오염의 주범이고 나아가서 지구온난화와 온실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내부와 중,저준위 폐기물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또 고준위위 폐기물은 어떻게 저장하고 있는지...
원자력 발전이 결코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안전한 연료라는 걸
여러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발전소 내부를 둘러 보았다.
원자로의 주변에 120m나 되는 철과 시멘트 벽의 5중 다중방호설비벽의 모형을 보았고
저,중준위 폐기물을 노란 드럼통에 넣어 놓은 것과
유리처럼 잘게 부셔서 압축시켜 놓은 유리화 샘플도 보았다.
현재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는 원자력 발전소의 임시 저장소에 보관하고 있으나
거의 포화상태가 되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처분 시설 유치신청과 주민투표를 통해
경주시 양북면에 건설중에 있고 아시아 최초로 동굴처분방식을 도입하여
100%국산 기술로 건설중이라고 한다.
원자로 1기를 만드는데 삼조원의 돈이 들어 가는데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이 뛰어나 이를 가공해서 외국으로 역수출을 하고 있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한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 발전으로 인하여
에너지원의 수입을 절감하고 초기 투자 설비가 비싸지만
연료비 자체는 다른 에너지보다 월등히 싸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폐기된 핵연료가 보관된 수중저장소도 보았다.
원자력 발전소를 둘러보는데 엄격한 출입관리로 약간 으시시한 분위기였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저녁엔 덕구온천 호텔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자연 용출 온천수가 있다는 아침 산행을 했다.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한 다리를 본따 만든 다리가 12개 있다는데
아침 밥 먹을 시간에 대지 못해 6개 다리까지만 산행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하산했다.
자연 용출수를 끌어오는 커다란 관들이 계곡을 따라 설치되어 있었다.
울진 성류굴에서 먹은 은어 튀김의 고소한 맛은 지금도 침이 괸다.
활짝 갠 날씨처럼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도 더욱 더 많은 발전이 있을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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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이란?
원전은 원자핵분열에서 나오는 에너지, 즉 원자력을 동력으로 이용한다.
원자로는 석탄이나 석유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보일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원자로의 연료는 우라늄으로 보통 '우라늄을 태운다'라도 하는데
우라늄은 석유나 석탄처럼 불타는 것이 아니고
우라늄의 핵분열로 23개의 중성자와 막대한 에너지(열)을 내는데
이때 발생한 열로 물을 증기로 바꾸어 발전을 한다.
원자로는 핵분열 연쇄반응이 서서히 일어나서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안전하게 뽑아 쓸 수 있도록
중성자와 핵분열 속도를 조절해 준다.
중성자의 속도를 늦춰주는 감속재로는 중수(重水)와 경수(輕水)등의 물 또는 흑연 등이 사용되며
핵분열을 제어하는 기능은 원자로 속에 설치된 제어봉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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