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가톨릭 성지순례(국내)

[전북/익산]김대건 신부님의 첫 발자국이 찍힌 나바위 성당

여울가 2010. 4. 16. 16:58

우암 송시열 선생님께서  아름다운 산이라고 명명하여 화산성당이었다가

 

동일 지명이 너무 많아 1989년 나바위성당이라고 개칭했다는 나바위성당에

 

이른 아침 도착했다.

 

나바위성지라는 푯말과  김대건 신부님의 첫바닥을 형상화한  안내 표지석이 이채롭다.

 

 

 

 

 

 

부활 2주일을 맞아  유서깊은 이곳 성당에선 견진성사가 있는 날이었고

 

주교님께서 오신다며 온 신자들이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그런 저런 사정을 알길 없는 우리 일행은 성당에 침입(?)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뒤이어 나타나신 수녀님께서 사진은 안된다며 만류하셨다.

 

하이고나..죄송해라...

 

 

 

 

이곳 나바위성당은 사적 제 318호로

 

1846년10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일행이

 

제물포로 들어오시지 못하고 항해를 계속하여 제주도라고 생각한 곳에 도착한 곳이

 

이곳 황산포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강경을 통하여 서울로 입성하셨다고 한다.

 

김대건 시부님의 첫발을 디딘 축복의 땅 화산....

 

1897년 정약실 신부님께서 한옥으로 본당을 설립하시고

 

1906년에 지금의 성당으로 개축했다는데

 

지금도 성당은 개축 공사를 하고 있는 있는 중이다.

 

명동성당과 전주 전동성당을 설계하신 프와넬 신부님이 설계를 맡아하셨고

 

공사는 중국의 기술자들이 맡아 했다는데

 

서양 고딕식 종각과 한옥식 지붕, 그리고 중국식 8괘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건축양식를 취했다.

 

초기에는 남자는 왼쪽으로, 여자는 오른쪽으로 남여 신도석이 구분되어 있었다고 한다.

 

 

 

 

 

 

  

 

성당 뒤로는 황산포와 금강, 논산땅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망금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1955년 김대건 신부님의 시복30주년을 기념하여 타고오신 라파엘호의 크기를 비례하여  탑을 만들어 세웠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 순교기념탑- 1955년 김대건 신부님 시복 30주년을 맞아

나바위 성당 신자들이 세운 탑이다.

                                        탑의 크기는 김대건 신부님 일행이 타고 온 라파엘 호의 크기를 비례하여

암반 위에 세웠다. 

 

 

 

 

 

 

 

산위에서 내려다 본 성당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고풍스러웠다.

 

그리고 골고타 언덕의 예수님을 형상화한 십자가의 길을 가슴 속에 새기고...

 

주교님을 기다리는 신자들의 행렬을 보며  그분들과 함께하고픈 마음을

 

달래면서 주님...저를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