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0년 호주 골드코스트

날아가자...브리즈번을 향하여....

여울가 2010. 9. 28. 16:18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에 8일을 쉬는 기나긴 휴가가 주어졌다.

추석에 올 사람도 없고 갈데도 없는 내가 문제의 발단이다.

친구들에게 이 길디 긴 휴가를 어찌해야 되느냐고

하소연을 하다가 그만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였다.

그래~~!!!

떠나자...

어디로 갈까?

여기를 가자하면 나는 다녀 왔다 하고

저기를 가자하면 네가 다녀왔다 하다가

결국 결정된 곳이 오스트레일리아....

너무 늦게 추진을 하는 바람에 뉴질랜드를 같이 가는 코스는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서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시드니를 가기로  결정하였다.

9월 18일 20시 호주의 동북부인 브리즈번으로 가는 비행기에

우리 일행 7명은 기대에 찬 눈을 반짝이며 씩씩하게 올랐으니

5박 7일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하늘에는 달도 총총 빛나고 있고

맛있는 기내식도 남김없이 먹어 치우며...

10시간의 비행시간을 몸부림을 치며 견뎌야 했다.

남들은 잠도 잘 자는데 예민한 나는 날밤을 꼬박 새웠다.

 

 

 

 

 흰쌀죽으로  새벽밥을 먹고 나니

구름 위로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이글이글  용광로가 끓어오르는 듯한 해가 떠 오른다.

2010년 9월 19일의 해를 비행기에서 맞이한다.

 

 

 

 

 

 

 넓은 땅 호주가 눈 아래로 보인다.

드디어 무사히 도착한 것이다...

한눈에도 넓은 땅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