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면에 있는 이원방조제를 찾았다.
몇해 전 기름유출 사고 때 태안 앞바다는 온통 새까만 기름으로 온바다를 덮었고
방조제나 바위 등 어디 할 것 없이 오통 끈적이는 기름으로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때는 추운 겨울이었는데
온 국민들이 고무장갑을 끼고 추위와 맞서며 바윗돌 하나 하나에 묻은 기름때를 벗겨냈다.
몇십년이 걸릴 거라던 태안 앞바다는 3년이 지난 지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희망을 버리지 않게 도와준 온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벽화를 방조제 언덕에 그렸다.
그리고 13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손도장을 찍었는데
나도 그때 봉사 했었는데 언제 나는 손도장을 찍는단 말인고?
아무튼 그 벽화를 보러 이원방조제를 간 것이다.
걸으면서 차분히 감상하고 싶었으나 워낙 거리도 멀고 찻길이라서
그냥 천천히 차를 달리면서 감상할 수 밖에...
참, 손도장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여 기념사진도 찍었다.
멋진 그림들이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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