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을 푸는 성모 마리아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의 베드로 성당 안에는
"매듭을 푸는 성모 마리아" 라는 이름의 성화가 걸려있다.
성모님은 성령 칠은을 의미하는 7개의 별 아래 서 계시며
얼굴 표정, 손, 자태를 통해 볼 수 있듯이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굳은 신뢰로 너무나 평온하게, 온 세상을 휘감으며 꼬여있는
매듭을 천천히 인내를 가지고 풀고 계신다.
한 천사가 마리아에게 완전히 엉킨 매듭을 주고,
마리아가 그것을 인내심을 가지고 풀면서
다른 천사에게 넘겨 주는 모습이다.
그 천사는 그림을 구경하는 사람에게 성모님이 얼마나 기술이 좋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 이레네우스는 "하와의 불순종의 매듭이 마리아의 순종을 통해서 풀렸다" 라고 말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이 조그만 성당에 와서 성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성모님께서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생활의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 주실 것이라는 신뢰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애원해 왔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 파티마나 루르드, 바뇌 등 또 다른 여러 곳에서 묵주를 들고 나타나신 성모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 마음과 우리 생활과 우리 본당, 우리 공동체의 매듭, 즉 죄로 말미암아 꼬여있는
것을 풀어주시고자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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