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경북/풍기]풍기에서 이틀째 밤...금강산도 식후경이여..

여울가 2011. 11. 22. 14:45

내 친구들은 여행 떠나는 것을 몹시 좋아한다.

아이들도 이제 결혼 시킨 친구들이 많고

집에 매이지 않아도 될 나이가 된 탓일까?

아님 여권(?) 신장이 되어서일까?

어찌 되었건 우린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나는데

이제 돌아다닌 일이 체력적으로 쉽지만은 않다.

여행 이틀째가 되니 감기 환자도 생기고

잠을 잘 자지 못해 피곤을 호소하는 친구도 생기고...

 

풍기 인견백화점에서 간단한 인견제품 등을 구입하고

피로를 풀기 위해 소백산 풍기온천으로 향했다.

1인당 입장료가 4,500원이니 몹시 저렴한 편이다.

평일인데 손님이 참 많이 있다.

 

그리고 이젠 먹어야지..힘내지...

낮에는 하회장터에서 안동찜닭과 안동간고등어, 해물파전을 사 먹었는데

9명의 대식구이다 보니 음식값이 만만치 않아

거의 모든 끼니를 해 먹는 편이다.

오히려 해 먹는 것이 더 맛있기에 어느 누구도 해먹는 수고로움에 대해 불평을 하지 않는다.

나는 늘상 그냥 구경만 하고 먹는 축이어서 미안한 맘이야 그지 없지만

어쩌겠는가? 살림의 고수들이 한둘이 아니니..ㅋ

자, 지금부터 우리들의 2박3일용 냉장고와 식탁을 공개해 보자...

 

 

 

 

 

 

 

 

 

 

      어디서든 배고프면 펼치면 되는 우리들의 애용식 찰밥

                                    각자 들고 온 짐을 냉장고에 풀고 빈껍질들만 베란다에 내 놓으니....

 

 

 

 

 

                                                            점심 때 먹을 주먹밥을 싸는 바쁜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