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경북/불국사]한국 불교의 대표사찰 불국사

여울가 2012. 1. 25. 22:49

불국사에 겨울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비에 젖은 불국사와 다보탑..석가탑...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손길들...

보고 또 보고...다시 봐도 너무나 멋진 조각품이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우리 문화 유산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곳...불국사...

 

불국사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신라시대의 절이다.

눌지왕(?~458) 때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신라 법흥왕 15년(528)에 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의 바람으로

불국사가 창건되었다고도 전한다.

또는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과거·현재·미래의 부처가 사는 정토(淨土), 즉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세계가 잘 드러나 있는 곳이다.『

삼국유사』에는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석굴암을,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가 목숨을 다할 때까지 짓지 못하여 그 후 나라에서 완성하여 나라의 복을 비는 절로 삼게 되었다.

 

임진왜란때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버렸으나

왜란 직후부터 200여 년에 걸쳐 40여 차례의 공사를 통해 복원했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도 수리공사가 있었으나 다보탑의 사리장치가 없어지고

공사기록을 남기지 않는 등, 일제에 의한 불국사의 수난은 계속되었다.

광복 후에 석가탑의 해체, 복원 등 부분적인 보수작업이 이뤄졌고,

그 후 불국사복원위원회가 구성돼 1973년 6월에 보수를 끝낸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가람배치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청운교, 백운교, 자하문, 범영루, 다보탑과 석가탑 등이 있는 구역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칠보교, 연화교, 안양문 등이 있는 구역이다.

불국토를 현세의 사바세계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신라인들의 신앙으로 만들어낸 사찰로써,

1995년 석굴암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불국사 연화교와 칠보교-

불국사의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전체 18계단으로, 밑에는 10단의 연화교가 있고 위에는 8단의 칠보교가 놓여있다.

청운교 ·백운교보다 규모가 작을 뿐 구조나 구성형식 등이 매우 비슷한데,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성이나 경사면을 45°각도로 구성한 점,

다리 아래가 무지개 모양을 그리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비슷한 구성 속에도 이 다리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

것은 연화교의 층계마다 연꽃잎을 도드라지게 새겨놓았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오랜 세월동안 스쳐간 사람들의 발자국 탓에 많이 닳아서인지 조각이 희미해져 있어,

지금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창건 당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오르내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였고,

비구니가 된 신라 헌강왕비도 이곳을 오가며 왕의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전해진다.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가 웅장한 멋을 보여주는데 비해,

섬세한 아름다움을 내보이고 있어, 불국사의 조형에 조화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를 말하는데,

다리 아래의 일반인의 세계와 다리 위로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전체 33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33이라는 숫자는 불교에서 아직 부처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33가지의 단계를 의미한다.

즉, 다리를 통해 깨달음에 다다르고자 하는 ‘희망의 다리’, ‘기쁨과 축복의 다리’로의 표현의지인 것이다.

아래로는 18단의 청운교가 있고, 위로는 16단의 백운교가 있는데,

청운교(靑雲橋)를 푸른 청년의 모습으로,

백운교(白雲橋)를 흰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빗대어 놓아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오르는 경사면을 45°각도로 구성하여 정교하게 다듬었다.

다리 아래는 무지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직선으로 딱딱해졌던 시선을 부드럽고 생동감있게 풀어주고 있다.

다리가 있는 석축 아래쪽으로 연못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지금도 계단 왼쪽에 물이 떨어지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 물이 떨어지면 폭포처럼 부서지는 물보라에 의해 무지개가 떴다고 전하고 있어,

무척이나 아름다웠을 옛 불국사를 그려보게 된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신라시대의 다리로는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매우 귀중한 유물이다.

또한, 무지개모양으로 이루어진 다리 아래부분은

우리나라 석교나 성문에서 보여지는 반원아치모양의 홍예교의 시작점을 보여주고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다보탑과 석가탑(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높이도 10.4m로 같다.

절내의 대웅전과 자하문 사이의 뜰 동서쪽에 마주 보고 서 있는데,

동쪽탑이 다보탑이다.

다보탑은 특수형 탑을, 석가탑은 우리나라 일반형 석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탑으로 구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석가탑을 보면 2단의 기단(基壇)위에 세운 3층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다보탑은 그 층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

십(十)자 모양 평면의 기단에는 사방에 돌계단을 마련하고,

8각형의 탑신과 그 주위로는 네모난 난간을 돌렸다.

탑이 건립된 시기는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으로 추측된다.

목조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참신한 발상을 통해 산만하지 않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으로,

4각, 8각, 원을 한 탑에서 짜임새있게 구성한 점, 각 부분의 길이·너비·두께를 일정하게 통일시킨 점 등은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다보탑에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설움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1925년경에 일본인들이 탑을 완전히 해체, 보수하였는데,

이에 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또한 탑 속에 두었을 사리와 사리장치, 그 밖의 유물들이 이 과정에서 모두 사라져버려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기단의 돌계단 위에 놓여있던 네 마리의 돌사자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좋았을 듯한 3마리가 일제에 의해 약탈되어,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아직까지 그 행방을 알 수가 없다

 

석가탑은 국보 제21호로 지정된 삼국시대의 석탑으로

불국사 대웅전 앞의 다른 석탑인 다보탑과 달리 당시의 전통적인 석탑형식을 취하고 있다.

탑의 원래 이름은 '석가여래주설법탑'으로 [석가탑]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부처님의 교화를 상징하는 탑으로 8m20cm이고 751년에 세워졌다.

석가탑은 이전에 세워진 감은사지삼층석탑의 형태를 이어받은 우리나라 3층 석탑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탑의 주위에 배치되어 있는 여덟개의 연꽃과 화랑은 이 곳이 성역임을 나타낸다.

탑 안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70여점의 문화재는 일괄해서 국보 제1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쪽에 있는 이  석가탑(釋迦塔 : 국보 21호)은 예로부터 애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즉 이 탑의 축조를 맡은 백제의 석공(石工)의 아내 아사녀(阿斯女)가 남편을 찾아와서

탑이 완성되어 영지(影池)에 그 그림자가 비치기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물에 빠져 죽었다는 애화(哀話)를 지니고 있어 무영탑(無影塔)이라고도 부른다.

 

 

 

 

 

 

 

 

 

 

 

 

 

 

 

지난 2007년 한 관광객이 극락전정면 처마밑의 현판 뒷편에 가려져 있던,

나무로 만들어진 50cm 가량의 돼지를 발견하였다

극락전 현판 뒷쪽에 숨어있는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