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서울

[서울/종로]조선 오백년 역사를 고이 간직한 궁궐 경복궁

여울가 2012. 5. 30. 17:40

경복궁은 역사적으로나 규모면으로나 조선시대 최고의 궁궐이다.

경복궁은 '큰 복을 누리며 번성하라.'는 뜻을 가졌다.

경복궁은 조선 건국과 함께 태조4년(1395년)에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에 타고 없어졌다가

1865년 고종 때 흥선 대원군에 의해 재건되었다.

하지만 경복궁은 일제시대에 조선총독부가 세워지는 등 많은 건물들이 훼손되었으며

또 다시 제 모습을 잃게 되었다.

현재 경복궁은 7,600칸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가진 궁궐로써 제 모습을 찾기 위해 복원 중에 있다.

 

경복궁의 근정전(국보 223호)

근정전은 경복궁에서 가장 크고 위엄있게 지어진 건물로

'정전'이라고도 한다.

근정전은 '임금이 부지런히 정사를 돌보라'는 뜻으로

정도전이 지었다.

현재의 근정전은 고종 때 대원군이 재건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왕의 즉위식, 외국에서 온 사신 맞이,

왕과 신하들이 만나는 정식조회(조참), 왕세자 책봉식과 같은 중요한 행사를 치르던 곳이다.

 

계단의 중앙에 비스듬한 길은 답도라고 한다.

 이 길은 임금님의 가마만 지나갈 수 있는 길이다.

 

 

이 곳은 비가 오면 위에서 아랫쪽으로 배수가 될 수 있게 설계 되어서

1박2일에서도 그 현장을 보여준 적이 있다.

바강은 육안으로 잘 알아볼 수 없지만

지붕을 보면 아래로 내려올수록 지붕의 높이가 단계적으로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정1품부터 종 9품까지의 품계석이 있는데

차일을 치던 고리가 정3품 품계석까지만 박혀 있다.

 

                                                                                           천장에 조각되어 있는 황룡

 

                                                                                     근정전 바로 앞의 흥례문

 

일월오악도 : 임금님 뒤에만 놓이는 병풍이다.

왕실의 영원한 발전을 비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임금님의  어좌

                       드므 : 높이가 낮고 넓적하게 생긴 독으로 방화수를 담는 용기로 사용되었다.

화마가 물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가리라고 믿었던,

화재 예방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근정전은 부지런히 나라를 다스리라는 뜻을 가졌다.

  

 

 

 

 

 

                                동십자각

동십자각은 서십자각과 함께 경복궁의 동. 서를 지키는 망루이다.

원래는 뒷쪽에 계단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궁궐의 크기를 줄이고 큰 길을 건설하는 바람에

지금은 큰 길가에 서 있다.

서쪽의 서십자각은 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