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청도

[충북/옥천]대청호 호반가에 자리한 정지용 테마공원-멋진 신세계

여울가 2012. 6. 15. 14:58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대청호가 바라다 보인 곳에 자리잡은 장계국민관공지....

정지용시인의 테마공원이다.

예전의 놀이시설은 다 철거된 상태이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모단 광장이다.

원고지를 펼쳐 놓은 것을 형상화한 광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장계관광지는 정말 아름다웠다.

 

 

원고지를 펼쳐놓은 형상을 한 광장....

유리창에 쓰여진 정지용 시인의 시 -유리창-

 

유리창1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가ㅣㄹ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먻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눈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사계절 꽃이 아쉬워 판대기에 꽃그림을 그려 세워놓은 작품

 

 

 

 

 

나무 의자에 쓰여진 정지용 시인의 싯귀들...

 

가뭄으로 물이 많이 줄은 대청호의 모습

 

 

 

정지용 시인의 시 제목에서 이름을 딴 소곡(小曲)이라는 공연장이다.

공연장에 앉으면 눈 아래로 대청호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고...

 

계단 겸 의자에는 시인의 시들이 누길을 끈다.

 

 

 

정지용 문학상을 받은 수상작들이 여러가지 형태로 호수 주변에 설치되어 있다.

시간이 넉넉치 않아 좋은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디 못함이 못내 아쉬웠다.

 

 

 

 

 

 

 

 

 

 

 

 

 

 커피 프란스 건물의 리사이클 동물원

 

 

 

 

카페 프란스는 문을 닫았고...동물원에는 먼지들이 쌓여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대청호의 모습을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