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2 동유럽6개국·크로아티아

[폴란드/크라코프]땅 속 깊은 곳에 소금(암염)광산이 있다.

여울가 2012. 8. 23. 08:52

유럽 최초로 유네스코 지정 문화도시이자 많은 관광자원이 보존되어 있는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카우로 향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1시간 30분 정도 버스로 달리니

700년 역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금광산에 도착한다.

일반인이 내려갈 수 있는 지아 135m의 깊이에 있는

소금으로 조각한 여러가지 조각들과

헝가리에서 폴란드로 시집온 킹가공주가 세운 킹가성당의 드넓은 내부를 관람하였다.

킹가공주는 헝가리에서 폴란드로 시집을 오면서 헝가리에는 소금광산이 있는데

시집 온 폴란드에 소금 광산이 없음을 애석하게 여기던 중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자를 떨어뜨렸는데

그곳을 파라고 명령를 내리자 그곳에서

어마어미한 소금광산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은 현재까지 채굴이 계속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암염광산으로서,

13세기 무렵부터 암염 채굴이 본격화되어

그 당시 폴란드 왕국의 수입 중에 큰 비중늘 차지하였다.

700년 동안 약2,699k의 암염이 채굴되었으며,

17세기 무렵부터 쇠퇴하였다.

갱도는 지하 9층으로 나뉘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고,

갱도 깊이는 약300m, 총길이는 약 300km정도이다.

갱도 안에는 광산 노동자들이 만든 예배당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가장 오래된 것은 성안토니우스 예배당이다.

땅 속 100m 지점에 있는 킹가공주 성당에는 성경 장면을 묘사한 최후의 만찬 부조와

성가족 조각, 소금 결정으로 조각한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남아 있다.

특히 크라코프 관구장을 지내신 한 요한바오로 2세 교황께서 두번이나 다녀 가셨고,

킹가성당에 교황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소금광산은 폴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분들의 필수 코스라고 한다.

한 여름인데도 지하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서늘한 기온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내겐 너무도 고맙기만 한 관광 코스였다.

 

 

 

 

 

 

 

 

 

 

 

 

 

 

 

 

 

 

  

 

 

 

 

        킹가공주에게 떨어뜨린 반지를 건네는 모습을 소금으로 조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