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2 동유럽6개국·크로아티아

[헝가리/부다페스트]헝가리 정착 천년을 기념하는 영웅광장

여울가 2012. 8. 29. 15:36

헝가리 정착인 896년으로부터  1000년을 기념하여 1896년에 세워진 기념비가 있는 광장이다.

조각가 지 자라(Gy. Zala)와 건축가 쉬케단츠(Schickedanz)에 의해 1896년에 디자인되어 1929년에 완성되었다.

36m의 원주기둥 꼭대기에는 천사 가브리엘이 서 있고

밑의 받침대에는 헝가리의 각 부족을 이끄는 7명의 지도자들이 있다.

원주 양옆의 열주에는 헝가리왕의 상들이 쭉 늘어서 있다.

영웅 광장은 밀레니엄인 1896년 공사가 시작되어 1901년 헌정되었지만 실제 공사는 1929년에야 끝났다.

명칭도 본래는 '밀레니엄 기념광장'이었으나 1932년 '영웅 광장'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이곳도 제2차 세계대전 중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되었다.

영웅 광장의 왼쪽에는 예술사 박물관, 오른쪽에는 미술사 박물관이 영웅 광장을 마주보며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헝가리 천년 역사의 위대한 인물들을 기리기 위한 상징물인 셈이다.

 

 영웅 광장 가운데에는 36m 높이의 밀레니엄 기념탑(Millenniumi Emlékm)이 서있고

꼭대기엔 날개 달린 천사장 가브리엘의 상이 서 있다.

가브리엘 상은 사람의 두 배 크기로 조각가 죄르지 절러(György Zala)의 작품.

가브리엘상이 안치된 것은 하느님이 보우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쟈르인들의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절러는 이 작품으로 1900년에 열린 파리 세계엑스포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가브리엘 천사는 오른손에 헝가리의 왕관을, 왼손엔 그리스도의 사도를 의미하는 십자가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이스트반왕이 헝가리를 개종시켜 성모 마리아에게 바쳤다는 의미이다.

원주의 맨 아래 부분에는 헝가리 민족을 트랜실바니아로 인도했던 일곱 부족의 부족장들이 동상으로 서 있다.

 

 

 

 

 

탑 앞엔 꺼지지 않는 불이 타고 있는 무명용사 기념제단이 있다.

                                                                                     바닥에 깔린 동판에는

'마쟈르인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그들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가브리엘 대천사의 동상

 왕관과 이중 십자가를 들고 서 있는데

이중 십자가는 정치와 종교의 최고 권위임을 상징한다.

 

 

 말을 탄 마쟈르의 7개 부족장과 그 수장인 '아르파트'의 기마상

 

 반원으로 나뉘어진 주량의 양쪽에는

헝가리 초대국왕 '이슈트반'과 독립운동가 '코슈트' 등

헝가리 역대 왕들과 영웅들이 연대 순으로 조각되어 있다.

 

영웅광장에 있는 헝가리 박물관은 '가장 위대한 헝가리인으로 추앙받는 세체니 이슈트반 백작이

                                                          자신의 저택을 1802년 국립박물관 으로 개축하고,

                                        그가 가지고 있던 많은 수집품들을 이곳에 전시함으로써 개관되었다.

                           1846년에 헝가리의 유명한 건축가인 미하이 폴라크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박물관 안에는 1849년에 이르기까지의 헝가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고대, 중세, 근대, 옛 동전 등 5개의 주제에 따라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헝가리를 가톨릭화한 이슈트반 성왕이 로마교황으로부터 하사받은 '거룩한 왕관'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장 오래된 전시물은 헝가리에서 발견된 5만년 된 두개골이며,

                                          그밖에 베토벤이 사용한 피아노와 프란츠리스트의 황금지휘봉 등이 있다.

 

 

 

 

 

 영웅광장의 건너편에 있는 현대미술관

이곳에서 우리나라 백남준의 전시회가 열렸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