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2 발칸

[슬로베니아/블래드]1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블래드 성

여울가 2012. 10. 9. 16:14


블래드는  슬로베니아의 수도 루블라냐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유럽인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휴양지로 유고연방 시대

티토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곳이다.

블래드 성은 1004년 브릭센 대주교가 독일 황제 헨리크 2세에게 블래드 지역을

하사 받은 후 짓기 시작하여

18세기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1천년의 역사를 지닌 블래드 성은 한때는 왕족과 주교가 살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는 독일군에 점령당했다.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이 드리워진 블래드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블래드 성은

오랜 세월 풍파를 이겨낸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이곳은 유럽의북적대는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화같은 마을이다.

 

 

 

 

 

 

 

 

 

 

 

 

 

 

 

 

 

 

 

 

 

 

 

 블래드 호수 가운데 유일한 자연섬에는 15세기에 세워진 성모승천 성당이 있다.

크리그로나라는 여인의 남편이 강도들 당했는데,

부인은 그동안 모은 재산으로 남편을 위해 종을 만들어 배를 타고 갔다.

종이 너무 무거워 배가 물에 뒤집혔는데 그 후 슬픈 마음을 달랠 길 없어

이 이연은 머리를 깎고 수녀가 되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교황이 종을 만들어 이 성당에 헌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이쑈다고...

지금도 바람이 불면 배 밑에서 종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이 성당에서 종을 3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6시가 넘어 뱃사공이 없어서

성당에 가지 못했음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블래드 성 안의 작은 성당 내부모습

 

 

 

 

 

 

 

 

                                                 블래드 성 안의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