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2 발칸

[슬로베니아]블래드 호수 주변 풍경

여울가 2012. 10. 10. 13:46

알프스의 만년설이 흘러들어 해발 500m나 되는 분지에

아름다운 호수가 만들어져 있다.

'줄리안의 진주' '알프스의 눈동자'라는 애칭을오 불리우는

블래드 호수에는 16종의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있다고 한다.

수정처럼 맑은 호수 가운데 성모승천성당이 있고

한가로히 헤엄쳐 다니는 백조들이 있으며

많은 피서객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주변에 늘어선 멋진 건물들과 멀리 보이는 블래드 성의 아름다움은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리...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이곳에 왔다가

이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일정보다 2주일을 더 머물다가 갔다는

가이드 설명에 충분히 그랬겠다 싶었다.

블래드 성의 야경이 마주 보이는 호텔에서

나는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다.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든 밤이었다.

 

 

 

 

                           맑은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호숫가에 위치한 음식점-여기에서 저녁을 먹었다.

 

 

 

 

                                         블래드 호수 가운데 성모승천성당

 

블래드 성벽 바로 밑에 있는 또 다른 성당

플래타너라고 하는 이 배는 호수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 사람이 직접 노를 저어

성모승천성당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브래드성

 

 백조에게 간식을 주는 아이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백조...

 

 

 

 

 

 

 

 

 

 

밤이 지나고 블래드성에 해가 뜬다.

이 좋은 곳에서 늦잠을 자는 것은 죄악이기에

새벽에 일어나서 산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