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2 동유럽6개국·크로아티아

[독일/뷔르츠부르크]중세 바로크풍의 고도 뷔르츠부르크 레지던츠 궁전 정원

여울가 2012. 10. 17. 10:32

독일의 지명은 도르프(작은마을), 부르크(성), 베르크(산)

이렇게 구분되어 불리운다고 한다.

뷔르츠부르크는 로만틱 가도의 시작 기점으로

르네상스 시대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으며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하여 교역의 역할을 많이 담당하기도 한 곳이다.

시내에는 아름다운 마인 江이 흐르고 풀잎이라는 뷔르츠 Wurz,

언덕이라는 부르크 Burg의 이름이 말해주듯

푸른 언덕과 포도밭위에 올라 앉은 해발 176m의 요새도시이다.

 

포도밭이 많아 와인이 유명하며 X-Ray를 처음 개발한

륀트겐이 공부한 물리대학 등 유명대학이 많아

대학의 도시, 예술가의 도시등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도시로써

이곳에 반한 헤르만 헤세는 '내가 고향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단연 뷔르츠부르크'라고 하였으며,

모차르트도 이 도시에 반하여 1년간 머문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차대전의 참화를 피하지 못하고

1945년 3월에 연합군의 폭격으로 도시의 90% 가까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전후에 하나하나 새롭게 복원해 낸 것이다.

  

ㅇ 레지던츠 궁전 (Residence)

 

뷔르츠부르크 대주교의 거처로 이용되던 궁전으로 바로크 건축의 완결판이라 부를 정도로 아름답다.

이곳은 800년대부터 주교가 대체로 다스렸는데

권력을 두고 시민과 교회의 분쟁이 심했다.

1200년~1400년 시민들이 반발하였으나 잠재우고

1700년대까지 대주교가 다스렸다고 한다.

 

1720~1744년에 지어진 레지던츠는 남부독일에서 가장 손꼽히는 건축물로

아름다운 건물의 외관과 정원, 그리고 호화로운 내부 인테리어가 결합되어 있다.

1719년 주교의 명에 따라 건축가 발타자이 노이만의 설계로 수많은 건축가와

화가, 조각가들이 작업한 끝에 1744년에 완공된후에도 여러차례 증, 개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궁전 내부의 프레스코화는 세계 최대의 규모이다.

 1981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