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4 대만

원시림이 우거진 아리산

여울가 2014. 3. 22. 12:13

2월18일, 대만여행 4일째...

오늘은 가의에서 아리산에 가는 날이다.

가의역 옆의 버스터미널에서

7시20분에 출발...

아리산까지 버스비가 대만돈으로

250원이면 우리돈 10,000원인데

택시를 오후 2시까지 대절하는 비용이 우리 돈으로 10만원정도이니

1인당 금액이 버스비와 같아서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의 근교의 아리산은 최고높이가

2,584미터로 구비구비 택시로 두시간을 올라야했고,

멀미가 나올만큼 높았다.

그리고 무지하게 멀었다.

 

원시림으로 우거진 숲속에는

보통 1,000년 이상 2,3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즐비해있고

그 높이도 보통 15~25미터이니

아파트 15층 높이 정도나 되나보다.

 

어쨌든 카메라 렌즈 안에 나무 전체를 담을 수가 없었다.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도보로도

다닐 수 있고, 산악열차를 운행하고 있어서 능력껏 걷기도 하고,

편도나 왕복으로 산악열차를 타고 둘러볼 수도 있다.

 

해발 2천미터 넘는 곳에 위치한

아리산 초등학교도 잠시 엿보았고

좁은 산악열차도 타보고, 올려다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한 나무들도 실컷 보았다.

 

내려오는 길엔 버스를 탔는데

가의역까지 딱 두시간이 걸리는 거리동안 양옆으로 늘어선 바나나 나무와

야자수 나무의 새끼처럼 가늘고 쭉쭉 뻗은 삔랑나무의 행열이 끝이 없게 펼쳐지고 있다.

 

 

 

 

 

 

  

 

 

  

 

 

 

 

 

 

 

 

 

 

 

 

 

 

 

 

 

 

 

 

 

 

 

 

 

 

 

 

 

 

     1대, 2대, 3대의 나무가 한 곳에서 살고 있다는...

 

 아리산 초등학교...해발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