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4 미국 서부

[미국]수만개의 붉은 첨탑이 솟아있는 브라이스캐년

여울가 2014. 9. 10. 00:42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유타주의 브라이스캐년까지는

400km정도 떨어진 거리이다.

시간은 한시간 유타주가 빠르다.

 

미서부 3대 캐년 중 하나인 브라이스캐년은

미국의 국립공원중 가장 작은 국립공원중 하나이다.

 

해발 7,777피트(2,600m)에 위치한 브라이스캐년은

눈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3만개(우리들의 가이드 테드박은

 33,572개의 첨탑이라고 했는데 누가 고걸 다 세어 본걸까?)가

넘는 붉은 기둥들이 골짜기 가득 우뚝 서 있고

사방좌우를 돌아 보고 있으면 손 떨리고 발 떨리는 전율이 느껴진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이 어마어마한

작품 앞에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작고

초라한 존재인지...

 

브라이스 캐년을 보니

터어키의 갑파도끼아,

중국의 장가계, 곤명 석림

대만의 야류 등이 떠 오른다.

 

이곳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장관을 이룬다고 하나

추위도 장난이 아니라서

여름이 차라리 낫다고 한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던 그 맛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