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4 미국 서부

이것이 라스베가스 쇼다~~!! 쥬블리쇼~~!!

여울가 2014. 9. 9. 23:56

라스베가스에서의 첫날 밤이 저물어가고 있다.

우린 19세 이상 입장 가능한 쥬블리쇼를 보러갔다.

 

밸리스(Ballys) 호텔의 쥬블리 극장(Jubilee Theater)에서

상연되는 성인 전용 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20년 동안이나 상연되어 온 인기 쇼이다.

라스베이거스와 관련된 대표 이미지나 광고를 보게

되면 날씬한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화려한 머리모양과 함께 등장하는 여성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들이 바로 쥬블리 쇼에 등장하는 연기자들의 대표 이미지다.

 

20여년 동안이나 지속되고 있는 인기 공연의 주연들이니

라스베이거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장면에 꼭 등장하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들은 공연이 시작되면

노래와 춤, 마법 등 다양한 기교를 세밀하게 세팅된 세트와 무대에서

 마음껏 관객들에게 펼쳐 보인다.

 

거대한 타이타닉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부어 타이타닉이 두 동강이 나는 모습을

서슴없이 연출하는 스케일을 보여주기도 한다.

타이타닉 영화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연출해 상연되어 온 이 장면은

 실제로 영화의 그 장면보다 훨씬 실감나고

잘 만들어졌다는 말이 있을만큼 과감하고 훌륭하다.

 

쇼는 화려하고 뒷좌석에 앉은 관객들을

배려하여 천장에서 무대가 내려와 배우들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해준다.

 

여성들이 가슴을 모두 드러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것은 배우이 지닌 기품과 자신감 때문일까?

 

그동안 천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는

쥬블리쇼는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조명 그리고

움직이는 무대장치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만큼 흥미로운 쇼였다.  (201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