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주말농장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모두들 적극
말렸었다.
나도 주말농장 하시는 분들
따라가 본 적이 있었는데
한 여름의 땡볕과 마구 자라는
풀은 감당이 안 될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작은 아들이
우리도 주말농장을 한번 해
보자고 나선다.
그래...
일단 한번 부딪히고 보자...
맘 먹으며 주말농장을
분양 받았다.
주변에 급 자랑질을 했드니
너도 나도 주말농장이
자기네 것이 되어갖고 좋아서
죽네...
흐미~~!!
1톤 트럭을 갖다 댈 기세들이다.
기대에 부응하려면
농사를 잘 지어야 할텐데
무지하게 걱정과 급 부담...
엄마는 바쁘다고 농사 지을
틈을 안 내자
지난 일요일 아들은 혼자서
밭고랑을 파고 모종을 사다
심었다.
가서 봤더니
밭고랑을 태백산맥처럼 깊게
파고 모종은 띄엄띄엄 잘
심었네...
초보농사꾼의 재배 시작...
모종으로 심은 것은
상추, 적로메인, 청로메인,
적오크,적치커리,샐러리,
브로콜리,당귀, 비트,레드치커리,
부추 등 2~3 모종을 심었고,
씨앗으로 뿌린 것은
치커리,적겨자,청경채,
부추,시금치, 땅콩, 조선파 등이고
뿌리로 심은 것은
아스파라가스, 삼채,딸기,여러가지 종류의
감자와 돼지감자다.
앞으로 더 심어야 할 것은
엄청 고소하다는 루꼴라 모종을 구해야 하고,
고추, 방울 토마토,깻잎 등이다.
냉해 염려로 고추나 호박,토마토 등은
4월 말일경이나 5월 초에 심어야 한단다.
4평 밭에서 대농을 꿈꾸는 아들과 나는
올 여름에 삼겹살에 쌈채소가
주식이 될 것 같은 행복한(?) 기대를
하며 열심히 농사를 지을 것이다.(2015.04.13)
< 비트>
<당귀>
<레드치커리>
<부추>
<적겨자>
<샐러리>
<적오크>
<청로메인>
<적로메인>
<브로콜리>
< 감자와 돼지감자>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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