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를 떠나며...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면적 607.0㎢,
인구 (기준년도) 3,265,038명 (2011)으로
스페인 최대 도시이자 문화예술과 산업의 중심지이다.
프랑코 시대 이후 이 도시를 포함한 주변 지역이 새 행정구역상 한 지방이 되었고
그 이름은 시와 같은 마드리드로 명명되었다.
마드리드가 수도로 정해진 것은 16세기 스페인의 왕인 펠리페 2세와
그 후손들의 중앙집권적 통치의 결과이다.
즉 마드리드가 수도로 선택된 것은 전략적·지리적·경제적으로 중요해서가 아니라
이 지역이 당시 반왕권적 세력과 연계가 없었다는 점이
보다 주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드리드는 수도로서의 역할에 걸맞는 특성이 거의 없다.
다른 유럽 국가의 수도처럼 큰 하천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니고
광물이나 자연자원도 없으며 성지순례의 목적지도 아니었다.
이 도시가 당시에 보다 중요했던 톨레도 시를 방어하기 위한
조그만 요새에서 비롯된 점을 보아도
수도로서는 부적합한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로 왕궁을 옮긴 지 거의 1세대가
지난 1607년에 펠리페 3세가 마드리드를 공식적으로 수도로 정했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펠리페 왕조의 후원하에 마드리드는 오래되고 다소 번잡한 도심과
그 주위의 궁전·수도원·교회·공공건물이 좋은 대조를 이루는 도시로 성장했다.
고풍스런 건물과 초록의 하모니가 잘 어우러진
멋진 도시 마드리드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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