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마음의 양식

광화문 교보문고 좋은 글

여울가 2016. 1. 16. 00:18

광화문에 나갔다.

갈 때마다 눈여겨 보게 되는

교보생명의 좋은 글...

 

요번에는 어떤 글이 걸려서

내게 위안을 줄까?

꼭 켈리그라피 글판에 눈길이

머무는데...

 

오늘은

이런 글귀를 봤다.

 

" 두번은 없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그러므로 너는

아름답다."

 

25년 동안

우리들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시민의 사랑을 받은

글귀들을 찾아 보았다.

 

1. 풀꽃 / 나태주 (2012. 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 방문객 / 정현종(2011. 여름)

 

먼 데서 바람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5.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2004. 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6. 약해지지 마 / 시바타도요(2011.가을)

 

있잖아,

 

사람이 온다는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3. 대추 한 알 / 장석주(2009. 가을)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4. 풍경달다 / 정호승(2014. 여름)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7. 해는 기울고 / 김규동 (2005. 여름)

 

당부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 보면 보이리

길이.

 

 

8. 마흔 번째 봄 / 함민복(2015 봄)

 

꽃 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누군가의 가슴 울렁여 보았으면

 

 

 

9. 길 / 고은(2000. 봄)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10. 휘파람 부는 사람 / 메리올리버(2015. 가을)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