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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나주]나주 신촌리 금동관(국보 제295호)

여울가 2016. 2. 11. 18:27

백제의 문화, 나주 신촌리 금동관(국보 제295호)

 

나주 신촌리 금동관(羅州 新村里 金銅冠, 국보 제295호)은

나주 반남면 신촌리 9호 무덤 을관(乙棺)에서 금동신발(金銅飾履)과 함께 발견된

 높이 25.5㎝의 금동관이다.

 

이 무덤은 1917∼1918년에 일본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이 금동관은 삼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외관과 내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동관 외관은 나뭇가지 모양의 장식 3개를 머리에 두른 띠 부분인 대륜에 꽂아 세웠으며,

내관은 반원형의 동판 2장을 맞붙여 만들었다.

 

기본 형태는 신라 금관과 같으나 머리 띠에 꽂은 장식이

신라 관의 ‘山’자 모양이 아닌 복잡한 풀꽃 모양을 하고 있어,

양식상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금동관 내관인 모자는 전북 익산 입점리(사적 제347호)와 일본에서도 비슷한 것이 출토된 바 있어

백제와 일본과의 문화 교류 관계를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금동관의 주인은 당시 이곳을 지배하던 세력의 최고 지도자였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다만 이 금동관이 현지의 토착 세력에 의해 제작된 것인지

백제로부터 하사받은 것인지에 대하여는 알 수 없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전라남도 나주시 고분로 747 (반남면, 국립나주박물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7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