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서울

[서울/종로]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여울가 2016. 4. 27. 13:39

조계사에서 인사동으로 건너가는 길에

덕성여고 정문을 지나 왼쪽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경내에 있는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에 들렀다.

종친부는 조선 시대의 관청이다.

여기서 종친(宗親)이란 쉽게 말해 왕의 친척을 뜻하는데.

종친부는 왕실의 친척에 대한 여러 일,

예를 들어 역대 제왕의 계보와 어진(왕의 초상화)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는 등의 일을 맡았던 관청이다.

 

조선 초에는 ‘재내제군소’라고 부르다가

여러 차례 명칭이 바뀌었고, 세종 12년인 1430년에 종친부라는 이름이 되었다.

현재 종친부의 건물로는 경근당과 옥첩당 두 채가 남아 있는데,

 현재의 위치인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근처는 본래 종친부를 비롯하여

소격서와 규장각, 사간원 등이 모여 있는 관청 밀집 지역이었다고 한다.

 이 두 건물은 정독도서관 마당으로 옮겨져 있다가 2013년 12월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사진에서 왼쪽 건물이 종친부 경근당, 오른쪽 건물이 옥첩당으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9호에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