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복음화연구소는
5월 28일 제15회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오후 2시부터 오후6시까지 열띤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제는
"제3천년기 한국천주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
가톨릭 신앙은 한국인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제1주제는
"현대 한국문화 현상에 대한 사목적 대안:
문화의 복음화"
발제:김민수 신부(불광동 성당 주임신부)
토론:박문수 박사(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제2주제는
"가톨릭과 한국 민속의 상관성:한국, 한국인 그리고 가톨릭 신자"
발제:김영수 박사(가톨릭대 초빙교수)
토론:오지섭 박사(서강대학교 대우교수)
새천년복음화연구소 조영동 연구소장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조재형가브리엘 담당신부의
격려사, 심상태 몬시뇰의 축사(곽승룡신부님 대독)가 이어졌다.
심상태 몬시뇰은 새천년복음화연구소의 지난 10년의 대장정을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비유하며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제1주제 발제자인 김민수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가 새로운 복음화라는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당면한 위기징후인 세속화, 중산층화, 성직주의, 성직자의 독선적 권위주의 등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찾고자 하였다.
문화의 복음화란 일상의 문화가 복음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할 때 삶의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문화의 복음화이다.
신앙 따로 삶 따로가 되어져서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눈높이를 신자에게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제2주제 발제자인 김영수박사는 발표에 앞서
신앙선조들이 150년 전에 불렀던 천주가사<사향가>를 들려주었는데
우리 가사문학 속에 가톨릭 신앙이 깊이 뿌리박혀 있었음을 알게 해 주었다.
우리 한국 가톨릭은 서구 가톨릭과 다른 한국적인 요소가
가톨릭 자체의 문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원래 가톨릭은 학문으로 받아들여서 지식인들이 시작하였지만
조상의 제사 문제로 신유박해가 일어나고 이후에 점차 양반은 교회를 떠나고
서민층으로 내려와서 서민문화와 강하게 결부되었다.
신앙을 생활 속으로 수용하기 시작했고,
일반 서민의 신앙지향은 개인 구복적인 경향이 짙었다.
외래 문화와 우리 민속문화를 서로 융합시켜
상호문화화(내면적 신앙과 축적적 전통)라는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제3천년기의
한국 천주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며,
이 땅에 사는 가톨릭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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