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7 서유럽6국(프,스.이,독,오,영)

[오스트리아]인스부르크 산위 마을의 멋진 호텔

여울가 2017. 1. 9. 08:36

여행 3일차 (2017.01.08)

인스부르크의 산위 호텔...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는

동계 올림픽을 두번이나 치룬 도시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5시간을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저녁7시에 인스부르크 산 위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꽃을 피우고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날이 좀 밝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일본의 삿뽀로가 생각나는

그런 눈천지인데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서 있다.

 

우리들의 호텔은 Alpenkoeing...

호텔이 어마어마하게 넓은데다가 우리 방은 5층에 있는 복층이다.

2층에 침실과 욕실이 있고,

아래층에도 침대와 식탁이 놓여있는데 한 가족이 사용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호텔방이다.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야경도 멋있고

방이 넘 좋아서 깡충깡충 뛰어 다녔다.

 

한가지 흠은 로비에서만 와이파이가 터져서

방에선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랄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 내린 눈 위에

또 밤새 눈이 내려 호텔 마당에 발이 푹푹

빠진다.

눈이 소나기처럼 내리는데 좋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큰 대자로 누워서 눈도장도 찍었다.

 

떠나기 싫은 눈의 도시 인스부르크에서

일정에 쫓겨서 어둠을 뚫고 호텔을 떠났다.

겨울철 휴양이나 스키타기에 이만한 천국이

어디 또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