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2017.01.08)
*이태리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성당
나는 산 마르코 성당을 낮에도 보고 밤에도 보는 행운을 가졌다.
산 마르코는 마가복음의 저자이다.
828년에 두 상인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성 마르코의시신을 발견한 후
이슬람이 터부시하는 돼지고기 바구니 밑에 숨겨서 이곳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이 성당안에 산 마르코의 유해가 있고, 그때부터
산 마르코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베네치아의 상징이 산 마르코를 상징하는 모습(날개달린 사자)로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콘스탄티노플이 건재하던 시절에 지어진 성당이라
돔형의 구조가 동양의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져온 보물로 장식되어 성당의 내외부가 굉장히 화려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베네치아가 해상에서 군림할때는 베네치아로 들어오는
모든 배는 의무적으로 성당을 장식할 보물을 가져왔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성당의 정면은 비잔틴풍의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성당 위에는 4마리의 청동말 조각상이 있는데,
원래 비잔틴의 콘스탄티노플에 있던 것을 십자군전쟁때 베네치아가 약탈해서 가져왔다고 한다.
그 후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정복했을때 프랑스에 빼았겼다가
나폴레옹의 몰락 후 다시 베네치아로 가져왔다고...
성당 위의 조각상은 모조품이며 진품은 2층 내부의 박물관에 있다.
이 성당의 종탑은 높이가 99m로, 9세기 무렵부터 있었으나 무너지고 손상되었다.
1511년~1514년까지 다시 지어졌지만 1902년에 탑이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고 한다.
이유는 바닷바람을 많이 받아서였다고...
성당 바로 옆에는 고딕양식의 두칼레궁전이 있다.
14세기경에 지어진 이 궁전은 흰색과 분홍색 대리석으로 외벽을 장식하고 있으며,
가운데 넓은 마당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회랑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정형태의 건축물로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궁전 안에 있는 재판정에서 판결을 받은 죄인들이
바로 옆에 있는 감옥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한번 건너가면 다시는 살아서 돌아올 수
없었기에 탄식을 하며 건넜다고 하여 '탄식의 다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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