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한국124위 순교복자 열전

124위 복자 열전(122), 오 마르가리타

여울가 2017. 6. 28. 12:11

 제122위 오 마르가리타


122위. 오 마르가리타(Margaret)

축일 : 5월 29일

성인구분 : 복녀

신분 : 부인, 순교자

활동연도 : ?-1868년

같은이름 : 마가렛, 마르가리따, 말가리다, 말가리따, 말가리타, 오 마르가리타, 오마르가리타

 

오(吳) 마르가리타(Margarita)의 출생지와 천주교에 입교한 사정은 알려져 있지 않고,

 뒷날 박 프란치스코와 혼인하여 충청도 청주에서 살았다는 사실만이 알려져 있다.

그들 부부는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안전한 곳을 찾아

 아들 사 형제를 데리고 진천 절골로 이주하여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였다.

 

박해가 더욱 거세어지면서 1868년 9월 5일(음력 7월 19일)에

 경기도의 죽산 포졸들이 절골로 들이닥쳤다.

오 마르가리타는 어린 자식을 업고 산에 숨어 있다가

가장 먼저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많은 매를 맞았다.

그리고 동정을 살피려고 산에서 내려왔다가 나중에 체포된 남편과 함께 죽산으로 끌려갔다.

 

오 마르가리타와 박 프란치스코 부부는,

이후 어떠한 형벌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하게 신앙을 지켰다.

그런 다음 죽산에서 함께 순교하였으니, 그때가 1868년 9월 28일(음력 8월 13일)이었다.

 

오 마르가리타는 대전교구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사목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Franciscus)에 의해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시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