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큰아들과 인생을 논하다.

여울가 2017. 7. 16. 17:37

큰아들과의 대화..

 

♤내 주위에 있는 내 친구들에게

아들로서 늘 고마워하고 있다고 했다.

엄마의 독선과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뭐든지 몰고 가는 것을 그냥 이해하고

따라주시는 분들이라서...

 

♤엄마의 과거에 어려웠었던 인생 굴곡이 많았지만 그런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지금은 행복할 수 있다고...

 

♤만약 열무(며느리 태중의 손녀)가 자라면서 격투기 선수가 되겠다고 해도 아빠로서 지원하고 밀어줄거라고...

 

♤엄마의 월급은 수령액보다 백만원 정도

많다고 생각하라고...연금으로 공제된 금액만큼 자기네들은 연금보험으로 저축하고 있으므로

엄마도 공제된 부분은 저축이나 다름없다고..

 

♤엄마가 자꾸 죽음 앞에 선 것처럼 말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 엄마는 최소한 90세 까진

살테니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이런 시골 풍경을 보면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는데 외할머니가 개에 물린 이후로

많이 몸이 안 좋아지셔서 더 사실 수 있었는데

일찍 돌아가신거라네.(난 내 엄마가 개에 물린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엄마와 해외여행을 갔을 땐

이제 아들,며느리의 보호를 받아야 하므로

개인 행동 하지 말고 조용히 따랐으면

좋겠다고...

 

♤요즘 유행하는 욜로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욜로족이란?YOLO 즉 You only Live once​의 약자.인생은 한번뿐이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하며 자신만을 위해 소비하는 태도,행동을 말한다.)

난 자식들을 잘 키워야 하는 게 부모로서

책임이고 의무인데 저축도 없이 다 써 버리는

것은 무책임한 생각이다.라고 대답했다.

아들 주위엔 실제 이런 부류로 사는 후배가 있다고...

 

에효~~@@

내 보호자가 확실한 아들이네.

그래...

네 말이 다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