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7 몽골

몽골의 집 게르와 별구경

여울가 2017. 7. 29. 23:00

몽골의 가옥 '게르'

 

처음으로 보는 게르는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많이 궁금했었다.

 

게르는 조립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유목민의 떠돌이 생활에 맞게

해체해도 다시 조립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게르 안에는 침대가 2개~4개가 놓여져

있고 남,여를 상징하는 두개의 기둥이 지붕을

받쳐주고 있다.

 

중앙에는 난로가 있는데 이 난로는

집안의 복을 가져다 주는 물건으로

이곳엔 나무 외에는 집어넣지 않고

매우 소중하게 다뤄진다고 한다.

 

게르 천장의 연기배출구(터너)는 빛이 게르를

통과하는 유일한 창으로 날씨 상황에 따라

여닫을 수가 있다.

게르의 바깥쪽은 양털을 압착시킨 두꺼운

천으로 둘리쳐져 있어서 혹독한 추위에도

방한효과가 뛰어나다.

 

이런 게르 한채 짓는데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250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게르 안의 생활은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는

게 자본 후의 소감이다.

 

저녁에 별을 보려고 11시까지 기다렸다.

몽골의 하늘은 지구본을 딱 가로로 자른 것처럼

하늘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있고, 어둠과

맑은 공기로 하늘의 별들이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이 났다.

북두칠성, 북극성, 카시오페아, 전갈자리 등을

찾느라 목이 부러질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