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몽골여행 3일차)
대몽골제국의 옛 수도인
하르허링의 '에르덴쪼 사원'
몽골제국의 13세기 옛 수도인 하르허링으로 향했다. 몽골 최초의 라마불교 사원인 에르덴죠 사원을 찾았다.
하르허링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에르덴죠 사원을 감싸고 있는 108개의 흰색의 사리탑을 볼 수 있다.
에르덴죠 사원은 1586년 몽골에 최초로 세워진 라마 불교 사찰으로, 티베트 불교를 계승하고 있다.
한때는 승려가 1천명이 넘는 번성하던 사원이었으나, 지금은 성벽내의 대부분이 비워진 땅인데다 관리가 잘 안 된 느낌이
들었다.
1930년대 몽골인민공화국이 탄생하면서 종교를 허락하지 않던 스탈린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약탈되거나 파괴된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불교의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탑은 16세기의 아브라이잔 칸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이곳은 옛 궁전이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는데
좀 더 관리를 했으면 좋으련만...
실내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는데다가
햇볕이 하도 쨍쨍 내리쬐고 기온은 섭씨 35도의
무더위에 그늘 한곳 없는 사원을 둘러보는
일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대웅전 안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는데
난 도저히 거기까지 돌아볼 기력이 없어서
그냥 패쓰~~!!
그치만 불교 신자인 경매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세번 돌면 불경을 모두 읽은 것과 같다는 마니차를 함께 돌리는 친구들...
나도 따라서 한바퀴 돌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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