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바다로 떨어지는 정방폭포>
오늘 서귀포를 떠나면서
그래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정방폭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우겨가면서
입장료 2천원을 가볍게 내고
정방폭포에 갔다.
언제 보아도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정방폭포는 명품 중의 명품이다.
정방폭포의 높이는 23m , 너비 8m, 깊이 5m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폭포로 유명하다.
천제연(天帝淵)·천지연(天地淵) 폭포가 남성적인 힘의 폭포라고 한다면,
정방은 오색영롱한 무지개 속에 조심스레 파도 위로 떨어지는 우아한 여성미를 느끼게 한다.
1995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명승 제43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이 폭포는 숲에서 보는 것보다는 여름철 앞바다에 배를 띄워 바라보는 것이 더욱 장관이다.
마치 하늘에서 하얀 비단을 드리운 듯하여 정방하포(正房夏布)라고도 불린다.
전설에 의하면, 바다에서 금빛 구름이 한 무더기 솟아올라
그 속에서 황금색의 공룡이 나와 한참동안 폭포를 바라보다가
흥에 겨워 춤을 추다 사라졌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중국 진시황 때 황제의 사자인 서복(徐福)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동남동녀 500쌍을 거느리고 상륙하여 찾아 헤매었으나
캐지 못하고, 폭포벽에
‘서불과차(徐不過此)’라는 네 글자를 새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데서
서귀포(西歸浦)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방폭포의 물은 신경통에 좋다는 설도 있다.
정방폭포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하여
직접 판매하는 해삼, 멍게로 입가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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