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분화구가 있는 금오름
지난해 효리네 민박에서 효리가 뮤비를
찍은 곳이라며 아이유랑 함께 갔었던
금오름은 금악오름, 검은오름이라고도
부른다.
제주에는 자그마한 산을 뜻하는 오름이
300여개 있는데 이곳 금오름이 한라산 백록담을 가장 많이 닮았다고...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면 그냥 산이지
전혀 오름같지 않아서 잘 못 찾은건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안내판에도 확실하게 금오름이라는데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있긴 하지만
차량 통행 금지라고 쓰여 있어서
차를 두고 걷기 시작했다.
15분 아니 내 걸음으로는 20분 정도
걸었을까?
정말 거짓말처럼 분화구가 있는 오름이
짜안~~!!
바로 아래에 이시돌목장이 있어서
목장 냄새가 바람을 타고 솔솔 나긴
했지만 내려다 보이는 서제주의 경치가
아름다워서 추위도, 냄새도 다 잊었다.
산 정상에는 방송국 안테나가 솟아있고
분화구 언덕으로 억새가 가득찬 금오름에는
일제강점기와 4.3사건 때 주민들이
숨어살던 은신처 진지동굴 흔적도 남아있다.
분화구로 내려와서 가로질러 다시
정상으로 오르는 길...
그래도 이번 여행 중 오름 한개를
올랐다는 생각에 기분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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