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제주도

헛탕치고 돌아온 쇠소깍

여울가 2018. 1. 4. 21:30

 

1월 4일

 

게우지코지 바로 옆에 있는 쇠소깍은

투명카약 '태우'를 타는 곳으로 제주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효돈감귤로 유명한 효돈마을의 쇠소깍에서

우리도 태우를 타려고 매표소를 찾았는데

휴업중이라고 쓰여 있다.

 

물의 깊이를 보니 바위가 드러난 곳도

보여서 물이 더 불어날 때까지 쉬는

모양이다.

 

이른 아침인데 제사를 지내는

무당이 있어서 조용 조용...

예의도 지켜주면서

쇠소깍을 아쉽게 둘러 보았다.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은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